베이글은 링 모양의 빵으로 폴란드 유대인의 주식에서 유래해 동유럽 유대인과 슬라브인들이 많이 먹던 빵입니다. 보통 베이글이라고 하면 뉴욕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베이글은 동유럽 유대인들이 북미대륙으로 집단 이주하면서 뉴욕, 필라델피아, 캐나다 몬트리올 등으로 전파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 중 대부분이 이주한 곳이 미국이며 그중에서도 뉴욕으로 많이 이주하여 뉴욕이 베이글 원조 도시로 유명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 베이글의 특징이 달라지는데 뉴욕 스타일은 큼직하고 한껏 부푼 볼륨에 달걀을 넣지 않고 반죽을 끓는 물에 데쳐 오븐에 굽습니다.
반면 몬트리올 스타일은 뉴욕 스타일 베이글에 비해 사이즈는 약간 작지만 가운데 구멍이 꽤나 큼직하고 계란을 넣고 소금을 뺀 반죽을 꿀물 혹은 설탕물에 데친 후 나무 화덕이나 돌화덕에 구워낸 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방법의 차이로 몬트리올 스타일의 베이글의 밀도가 더 높은 편이고 반죽 위에 깨나 양귀비 씨를 뿌리는 몬트리올 스타일의 베이글 특징이라고 합니다.
코끼리베이글
코끼리베이글은 몬트리올 베이글을 만날 수 있는 양평동의 베이글 맛집입니다. 코끼리베이글이 몬트리올식 베이글을 선택한 이유는 코끼리베이글의 대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어니언, 블루베리 베이글과 크림치즈에 덮혀 빵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는 베이글 보다 빵만 먹었을 때도 맛있는 베이글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 생각하여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코끼리베이글 위치 및 영업시간
영등포구청 근처 베이글 맛집 코끼리베이글은 2020년 10월에 한남동에 2호점을 오픈하였습니다. 당산동의 1호점은 원래 휴무일이 있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현재는 매일 영업 중이라고 합니다. 다만 늦게 가면 베이글이 다 떨어져 문을 닫혀있는 경우도 있으니 오후에 가실 때는 전화로 확인 후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호점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동 3가 선유로 176
매일 08:30~20:00
2호점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보광동 서빙고로 91길 10
08:30~20:00, 월요일 휴무
코끼리베이글 옆에 코끼리샌드위치도 있습니다. 코끼리샌드위치에서는 연어와 하몽 등을 이용한 베이글 샌드위치를 판매하는데 맛있고 한끼식사로도 적당합니다.
코끼리베이글 추천 메뉴
코끼리베이글에 갈 때마다 주문하는 메뉴는 버터 솔트 베이글입니다. 짭짤한 베이글에 버터를 한 조각 끼워 주는데 쫄깃한 식감의 베이글과 차가운 온도의 버터가 만드는 갭이 매력인 베이글입니다. 크림치즈의 느끼함이 없어 담백한 맛으로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것이 특징입니다.
며칠 전 코끼리베이글을 방문했을 때 크림치즈 생크림 베이글이 있어 주문을 해보았는데 역시 버터 솔트 베이글과 같은 쫄깃한 베이글에 크림치즈의 풍미가 있는 생크림이 잘 조화되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함께 먹기에 크림이 너무 많아 덜어 두었다가 다른 베이글을 찍어먹으니 좋았습니다^^
코끼리베이글에는 다른 베이글 맛집과 다른 특이한 베이글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흑임자생크림 베이글, 콩쑥크럼블, 단팥, 시큼치, 토마토, 대추잣시나몬 등 다른 곳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맛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부모님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베이글을 만들어 종종 집에 사가기도 합니다.
코끼리베이글에 또 한 가지 유명한 것이 바로 라떼입니다. 마치 달고나라떼 비쥬얼이지만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 단 맛은 나지 않고, 일반 라떼보다 부드럽고 색다른 느낌의 라떼입니다.
원래 이 날은 라떼가 마시고 싶어서 코끼리베이글을 방문했으나 그래도 베이글을 먹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베이글도 두 개 주문해 왔습니다.
갈릭 베이글을 생크림에 찍어먹으니 크림치즈의 고소함과 달달함이 배가되어 더 맛있었고, 달지 않고 부드러운 라떼와 함께 마셔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코끼리베이글을 방문한다면 라떼도 꼭 맛보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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