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태극당 빵집

 최근에 부쩍 많이 방문하게 된 빵집이 있습니다.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태극당입니다. 

 

 

 태극당은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갈 수 있으며, 지하철역을 나오면 4층 빌딩으로 된 태극당을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1층은 판매, 2층은 빵 생산, 3층은 아이스크림 생산, 4층은 전병 생산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내부 취식금지가 되어 2층에는 올라갈 수 없고, 1층에서 빵 구매만 가능합니다. 

 

 

 태극당은 1946년 개점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불립니다. 창업주인 고(故) 신창근 파티셰는 우리나라 제과제빵 선구자로 광복 이후 일본인이 운영하던 미도리야 제과점을 인수하여 오픈한 것이 태극당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명동에 개업하였다가 약 30년 후에 현재 장충동으로 이전하였고, 여러개의 분점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장충동 본점만 남아있습니다. 

 

태극당의 BEST10

 

 

 태극당에 가면 많은 종류의 빵들이 눈을 사로잡기 때문에 빵을 고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태극당의 BEST 10도 알게 되었는데, 많은 빵을 먹어봤지만 BEST 10에 들은 제품은 모나카 아이스크림 한 가지뿐이었습니다. 태극당에 얼마나 많은 빵 종류가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박스째로도 많이 사가는 태극당 모나카는 1960년대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태극당의 스테디셀러입니다. 아이스크림 장인이 수작업으로 구워낸 모나카 피 안에 우유 아이스크림을 넣어 판매합니다. 모나카의 인기 때문인지 아이스크림만 파는 컵 아이스크림과 모나카 피를 찹쌀로 만든 찹쌀 모나카도 생긴 것 같습니다. 

 

 

 찹쌀 모나카는 말 그대로 찹쌀로 모나카 피를 만들어 태극당 모나카보다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모나카입니다. 

 

 모나카 외에는 단팥빵, 야채 샐러드, 슈크림빵, 버터케이크, 로루케익, 고방 카스텔라, 월병 세트, 찹쌀떡 세트, 태극당 전병 세트가 태극당의 BEST 10 안에 들었습니다. 

 

 

 태극당에 갈 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이 버터케이크이었는데 왠지 옛날 케이크.. 옛날식 케이크는 맞지만.. 그런 느낌이 들어 왠지 맛을 알 것 같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태극당의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하니 기회가 되면 한 번 경험해봐야겠습니다. 

 

개인적인 추천

 

 

 태극당에 가면 사람들이 한 무더기씩 사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버터빵입니다. 버터빵은 태극 식빵 사이에 버터크림을 넣은 빵입니다. 구워 먹으면 더 맛있다는 버터빵이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아직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태극당에 가보면 진짜 사람들이 이것만 주구장창 삽니다...... 이번 주에는 버터빵입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블루베리 식빵!! 태극당의 부드러운 식빵에 군데군데 새콤달콤한 블루베리 잼이 정말 맛있습니다. 앉아서 먹기 시작하면 두 조각 세 조각 금방금방 들어갑니다. 

 

 

 태극당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서 현대식의 인테리어이지만 소품이나 가구들은 여전히 예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가령 나무 느낌의 카운터 팻말이라든지, 한자가 섞인 간판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여 옛날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지 태극당은 수페르가, 라인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서 젊은 이미지도 심어주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레시피만큼은 옛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모나카, 전병, 버터케이크 같은 옛 방식을 고수하여 만드는 제품들이 있기에 태극당이 오늘날까지 영업을 할 수 있었고, 다양한 세대를 어우르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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