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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앓았던 지루피부염 , 완치는 없다.

by 쀼렁이 2020. 10. 30.

 2년간 지루피부염을 앓았습니다. 지금도 완치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원래도 홍조가 있었던 피부여서 피부염 발생 전과 비교 하면 약 90% 정도 나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10%를 남겨둔 이유는 

 

1) 원래는 술을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일이 잘 없었는데 피부염 후에 나비존이 많이 붉어진다는 것

2) 히터를 강하게 틀거나 더운 곳에 있으면 이전보다 붉어진다는 것

 

 하지만 이 두가지로는 일상생활에는 불편함이 없으며, 그 상황을 벗어나면 원래대로 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전에 비하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이지 가혹한 30살이었습니다. 

피부를 보고 몇몇 사람들은 30살이 되어 아픈것이라고 본인들도 여기저기 아팠다며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지루피부염은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외모에 자신감이 넘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교정도 막 시작해서 더 예뻐질 얼굴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루피부염을 앓게 되었고,  예고 없이 나타난 지루피부염 때문에 모든 자신감은 사라졌고, 모든 것이 싫어졌습니다. 

 

 대부분은 제 피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주어서 고마웠지만, 가끔 짜증 나게 하는 인간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피부과 다니는 것을 이야기했는데도 "너 얼굴이 왜 그렇게 빨개!!"라고 외쳐대서 몰래 울었던 적도 있습니다. 제가 몇 번을 말해도 통하지 않아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았는데도 장난식으로 말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은 정말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정말 살만합니다. 다가오는 겨울이 무섭긴 하지만 평소보다 좀 더 관리하면 무사히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회사를 갈 때도 화장은 커녕 선크림도 바르지 않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쓰는 마스크가 고맙기도 한 이유입니다. 현재 피부관리는 세안-보습제가 끝입니다. 

 

 지루피부염에 대한 글이라면 정말 다 읽어봤던 것 같고 어떤 사람이 완치되었다 하면 그 방법을 대부분 시도해본 것 같습니다. 매일 피부염과 처방을 기록해보기도 했고, 반신욕을 매일 했던 때도 있었고, 영양제를 과다복용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고용량으로 복용했던 적도 있습니다. 

 

 직접 지루피부염을 경험하기도했었고,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봤을 때, 지루피부염에 답은 없습니다. 나을 때가 되어서 나았나 싶기도 하고, 제가 했던 노력들 중 어떤 하나가 맞아서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무작정 스테로이드만 처방해주는 피부과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상태가 나빠진다고하여 부정적으로만 생각한다면 한없이 그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어렵겠지만 현재 상황을 무던하게 받아들이고 설령 상태가 악화되더라도 이것도 나아가는 한 과정이라고 생각해본다면 치료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에는 지루피부염의 증상과 제가 시도했던 방법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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