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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 징산공원

by 쀼렁이 2020. 10. 24.

 자금성은 북경의 중심에 있는 명청왕조의 궁궐이며, 고궁(故宫)이라고 불립니다. 

 자금성 이름의 자(자주색)는 북극성을 의미하고, 자금성은 우주와 같은 공간으로 생각되어 하늘의 신성함을 부여받은 황제와 가족들의 영역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금은 금지라는 뜻인데, 황제의 허락 없이 궁궐을 들어오거나 나갈 수 없다는 의미이며, 성은 도시를 의미합니다.

 1406년에서 1420까지 지어진 자금성은 1987년 명청시대의 궁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1952년부터는 고궁박물원으로 일반에게 공개되어 명청시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현재 유물의 일부는 타이완의 국립 고궁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자금성은 매 해 1,5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맞고 있으며, 2016~2017년에는 1,6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에 북경을 다녀와서 자금성을 직접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자금성은 직접 보면 그 크기에 압도됩니다. 실제로 그 규모가 세계 최대라고 하는데, 이러한 자금성에는 800채의 건물과 9999개의 방(실제로는 이보다 적음)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외세의 침략을 받지 않고 생활해왔던 우리나라는 담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극을보면 수시로 담을 넘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금성은 벽은 7.9m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넘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는 지하철을 타고 천안문동역에 내려 자금성으로 향했습니다. 천안문 동역에 내려서 올라가면 자금성 건너편 천안문 광장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거기서 짐과 신분증 검사를 하고, 자금성이 있는 반대편으로 건너갔습니다. 

 저희는 인터넷으로 입장료를 예매하고 가서 여권을 보여주고 입장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자금성의 입장료는 성수기(4월~10월) 60위안, 비수기(11월~3월)에는 40위안입니다. 표가 매진되는 경우를 대비하여 인터넷에서 예매를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금성의 입장시간은 성수기(4월~10월) 8:30~17:00이며, 비수기(11월~3월)은 8:30~16:30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자금성에 대한 정보를 미리 찾아보고 가는 것도 좋지만, 미리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도 자금성 내부에서 오디오가이드를 빌려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 대여료는 40위안입니다. 

 자금성의 전경을 보고 싶다면 경산공원에 올라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산공원은 중국어로는 징산공원이라고 부르며 자금성 북쪽에 만든 인공산입니다. 경산공원에 올라가면 자금성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경산공원에서 찍은 자금성 사진을 찾아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비가 온 날씨가 결코 아닙니다 ㅠㅠ 다 미세먼지라 사진만봐도 코가 아플 지경입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경산공원만큼은 꼭 한 번 다시 가서 자금성의 전경을 감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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