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피부염_시도해 본 방법2)

 계속해서 시도했던 방법입니다. 

 

4. 대학병원 복용 약(미노씬, 에보프림, 테프라) + 식염수팩 + 엘리델 → 절반 성공?

 현재의 피부가 되기 전까지 했던 방법 중 가장 많이 호전되었던 방법입니다. 

 

 치료루틴은 

식염수 팩으로 케토코나졸 크림으로 생긴 각질을 불려서 제거하고, 병원에서 처방해준대로 약을 복용하고, 엘리델이라는 연고를 바르는 것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크림과는 무관합니다.

 

 각질도 점점 줄어갔고, 홍조도 점차 줄어드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어느정도 지나니까 피부염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호전은 되었지만 이 시기에도 약을 중단하면 다시 열감이 올라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저에게는 엘리델연고가 효과가 있어서 심할때만 바르는 식으로 유지했었습니다. 엘리델 연고는 한번 바르면 효과가 4~5일 정도는 지속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4~5일이 지나면 어김없이 열감과 각질이 올라왔고, 평생 발라야겠구나 생각하면서 발랐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엘리델이라는 연고는 처음 바르게되면 열감과 홍조가 심하게 올라옵니다. 처음에는 적응기라 다들 겪는 증상이라고는하나 너무 당황스럽고 얼굴이 거의 타는듯해서 깜짝 놀랐지만 며칠이 지나니 괜찮아 졌습니다. 

 

5. 반신욕 + 운동 → 실패

 앞서 말했듯이 지루피부염 완치의 열쇠는 "피부땀배출"이라는 이론에 입각하여 원활한 땀배출을 위하여 선택했던 방법은 반신욕과 격렬한 운동이었습니다. 

 

 

 얼굴에도 땀이 잘 나면 피부염이 발생할 일이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는 반신욕을 해도 지루피부염이 발생했던 부위에는 땀이 나지 않았고, 지금도 안납니다. 이마, 코, 턱에는 땀이 잘나는데 유독 양 볼에는 땀이 나지 않아서 이 부위에 땀을 나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습니다. ㅠㅠ 

 

 

 운동이나 반신욕을하면 땀이 흘러서 피부가 약간은 부들부들해지는 느낌이 들긴 했었지만, 오히려 열을 받아서인지 홍조가 심해지는 날도 있었고, 날마다 달라서 딱히 호전되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6. 마지막 피부과 → 성공

 마지막으로 친구의 추천을 받아 방문했던 피부과 였는데 알고보니 친구도, 친구의 동생도 지루피부염으로 고생하다가 이 피부과를 다녀서 낫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피부과에서 처방 받았던 약은 결과적으로는 스테로이드였습니다. 스킨제형의 묽은 약품을 약국으로 가지고 가면 가루를 섞어줬었는데, 어떤 약품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약사님이 스테로이드라고 말씀해주셨던 것이 생각납니다. 

 

 이 때 스테로이드를 2주 정도 꾸준히 바르면서 완전히 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7. 결론 & 의견

 어떤 한 가지 요인을 꼬집어 지루피부염을 낫게했다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잘 생각도 나지 않지만 이렇게 적다보니 그 때의 악몽같았던 2년이 떠오릅니다. 지루피부염을 앓고 난 후 피부에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있기 때문에 화장품에 들어가는 돈이 많이 줄었습니다. 

 

 

 현재는 클렌징폼도 사용안하며, 세안 후 아토베리어 크림만 발라줍니다. 화장은 한 달에 한,두번 할까말까였는데 요새는 마스크 때문에 그나마도 안하고 다녀서 오히려 더 편합니다. 겨울에는 피부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원래도 마스크를 꼭 쓰고 다녔었는데 요새는 워낙 습관화가되어서 굳이 신경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의 지루피부염은 내적요인보다는 외적요인으로 발병했다고 생각하며, 외적요인 치료에 집중하여 호전되었습니다.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위염도 생기고, 식습관은 여전히 밀가루, 빵, 매운 음식을 즐겨먹습니다. 물론 식습관도 중요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피부염이 호전된 것을 보면 피부의 기능쪽에 집중했던 치료방법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루피부염_시도해 본 방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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