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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또, gelato

by 쀼렁이 2020. 10. 28.

 젤라또의 원조는 이탈리아입니다. 젤라또는 다른 아이스크림과는 다르게 공기가 적게 들어가 밀도가 높아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칼로리가 낮아 많이 먹어도 부담이 없는 디저트입니다. 

 

 젤라또는 1960년 이탈리아의 한 셰프가 발명한 디저트입니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디저트이며 큰 젤라또 회사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젤라또는 만들어지는 재료에 따라 매우 다양해집니다. 일반적으로는 바닐라, 초콜릿,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등이 기본적인 맛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라즈베리, 스트로베리, 사과, 레몬, 파인애플 등 과일을 베이스로 한 젤라또도 인기가 좋습니다. 

 

 한국에서도 젤라또를 파는 카페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파스쿠찌도 젤라또를 콘셉트로 잡고 있고, 카페 띠아모와 젤라띠젤라띠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소개하고 싶은 젤라또 맛집은 지금은 영업을 종료했습니다만 연남동에 위치하고 있었던 glt젤라또라는 작은 젤라또 가게입니다. 골목 2층에 자리하고 있어 찾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항상 사람이 많았습니다. 

 

 2019년 정말 젤라또에 미쳐 살았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꼭 젤라또집에 방문했고, 연남동 갈 일 있으면 지나치지 못하고 들러서 젤라또를 먹고 가고 했습니다. 덕분에 제 통장은 텅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glt젤라또는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 젤라또여서 날마다 바뀌는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우유가 들어간 부드러운 맛은 "젤라또", 과일이 들어가서 셔벗 느낌의 "소르베". 세명이 가도 두 명 이 가도 항상 세 가지 맛을 그릇(?)에 담아주는 메뉴로 먹었는데, 항상 한 가지 맛을 서비스로 주셔서 젤라토 2, 소르베 2의 조합으로 자주 먹었었습니다.  너무 자주 가서 그런지 이 날은 색다른 젤라또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서비스 한스쿱 외에 본인이 먹으려고 만든 젤라또라며 한스쿱을 더 주셨습니다. 위에 초록색 젤라또인데, 연남동남아라는 메뉴로 코코넛 밀크+레몬그라스+페퍼민트+바질 조합의 동남아 느낌이 물씬 나는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했던 특색있는 맛이었습니다. 

 

 glt젤라또는 젤라또 이름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시큼 끝판왕인 "Too much lemon will kill you"와 "오윙레(오해하지 마, 윙크를 한건 레몬 때문이었어)", 연남동남아, 바질학석사과정 등 취향저격 귀여운 이름들!! 

 

 

 

 제가 제일 좋아했던 메뉴라고 말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모든 메뉴를 골고루 다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항상 빠지지 않고 먹었던 것은 "악마의glt"라고 하는 제일 왼쪽 검은색 젤라또 였습니다. 젤라또를 먹으러 가면 가장 많이 먹는 것이 쌀 젤라토 인 것 같은데, 악마의glt는 쌀이 씹힐 뿐 아니라 은은한 치즈의 향도 느껴지는.. 설명하지 어렵고 오징어 먹물을 첨가하여 색을 낸 거라 먹는 동안 이를 보이면 안 되는 젤라또지만 진짜 맛있었습니다..... 안녕....ㅠㅠ 

 

 glt젤라또가 영업을 종료한 지금, 어떤 젤라또 집을 가도 만족스럽지 못해 극단적이지만 이제는 젤라또를 시도하지 않습니다. glt젤라또가 다시 영업을 시작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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